2026년 0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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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 전력 강화를 위해 한국 조선업체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언급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육군전쟁대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국 해군력 증강 계획을 설명하며 “우리는 한국과 다른 지역의 기업들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우리와 선박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지역 밖에서 만들어진 일부 선박도 구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해군 함정 부족”…한국 조선업 주목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해군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우리는 해군을 위해 훨씬 더 많은 함정이 필요하다”며 “현재 보유한 함정들은 노후화됐고, 그동안 조선 산업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 중국 해군의 급속한 전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함정 확보를 국가 안보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내 조선소의 건조 능력과 인력 부족으로 신형 함정 생산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 능력을 보유한 한국 조선업체들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해외 건조” 가능성 열리나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지역 밖에서 만들어진 일부 선박”이 해외에서 건조한 군함까지 포함하는 것인지 명확하지는 않다.

다만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줄 수 있느냐”고 직접 언급했던 점을 고려하면, 한국을 비롯한 해외 조선소 활용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법적 장벽은 여전히 남아

다만 현실적인 과제도 있다.

현재 미국은 ‘번스-톨레프슨법(Burns-Tollefson Act)’에 따라 미 해군 함정을 해외에서 건조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정부와 조선업계는 트럼프 행정부가 행정 권한을 활용해 예외를 인정하거나 관련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함정 유지·보수(MRO) 분야에서는 한국 조선소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신조 함정 건조까지 협력이 확대될 경우 국내 조선업계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조선업계 수혜 기대

업계에서는 이번 발언이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미국의 조선 경쟁력 회복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특히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갖춘 만큼 미국의 함정 건조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경우 가장 큰 수혜 기업으로 거론된다.

다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미국 의회의 법 개정 또는 행정부의 예외 승인 등 넘어야 할 절차가 남아 있어 향후 정책 변화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한눈에 보는 핵심 포인트

  • 트럼프 “한국 조선기업 살펴볼 것” 공개 언급
  • 미국 해군 전력 강화 위해 해외 협력 가능성 시사
  • 한국 조선업계 군함 건조 수주 기대감 확대
  • 다만 미국의 해외 군함 건조 제한 법률은 여전히 변수
  • 향후 규제 완화 여부가 국내 조선주 흐름의 핵심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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